SKETE

양평 단독주택

서울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부지는 질척거려 발을 디딜 수도 없었다. 눈에 띈 것은 산이 보여주는 갈색과 녹색이었다. 누군가가 개발을 하다 포기해 버린듯한 땅은 이미 높여져 있었다. 지어질 건물은 불가피하게 산 일부를 가려 원래 경치를 차지해야 했다.

소나무와 잣나무 그리고 밤나무들과 잡목들이 이루는 산의 색과 어우러지는 재료를 찾게 되었고, 이에 산화 동판을 사용하게 되었다. 산화 동판은 금속광택이 나는 갈색 바탕에서 차츰 광택이 없어지며 녹청이 올라온다. 땅의 황토색을 지닌 동판이 나뭇잎의 녹색을 닮아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줄 수 있는 재료이기를 바랬다. 색이 변하고 자연스럽게 빛바래져 가는 동판과 나무 데크는 별도의 관리 없이 자연과 동화될 수 있다.

경사진 땅은 북쪽을 바라보고 있었고, 도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막힘없는 경치가 있었다. 자연의 경치를 보기 위해 비록 북쪽이라도 큰 창을 내는 보편적인 결정은 건물의 환경적인 면에서 모순이었다. 경치는 거실의 앉은 눈높이의 작은 창, 2층 계단 옆 창, 그리고 서재에서 쉼과 동선 사이에서 문득 볼 수 있는 창들로도 충분하였고, 큰 전경은 정원과 거실 앞의 테라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 대지 위치 경기도 양평군 신화리
  •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 주요용도 단독주택
  • 외부마감재 노출콘크리트, 산화동판, 43mm 삼복층유리
  • 대지면적 900m2
  • 내부마감재 노출콘크리트 + 페인트마감
  • 건축면적 97.1m2
  • 설계기간 2015.01 – 2015.09
  • 연면적 117m2
  • 공사시간 2015.10 – 2016.10
  • 건폐율 10.8%
  • 사진 박우진
  • 용적율 13.3%
  • 구조 다우구조연구소
  • 규모 지상 2 층
  • Photograph

Date
2017년 1월 1일

Category
RESIDENTIAL

Tags

건축사사무소큐제이, 단독주택,양평전원주택,산화동판